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에서 조문 결례를 저질렀던 거냐, 뭐가 진실인지 정치부 조영민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. <br><br>Q. 윤석열 대통령이 여왕 장례식 전에 조문을 못 하고, 끝난 뒤에 한 게 일단 큰 결례인가요? <br><br>바이든 미 대통령은 장례식 전날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조문록을 작성했는데요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은 장례식이 끝난 뒤 사원 인근에 마련된 처치하우스에서 따로 조문록을 작성했습니다.<br> <br>윤 대통령도 당초에는 장례식 전날에 조문을 하려고 했다가 일정이 변경된 건데요. <br> <br>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영국이 우리를 홀대했거나 아니면 대통령실이 무능한 것 아니냐며 공격을 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Q. 그럼 왜 윤 대통령은 장례식 전에 조문을 못했던 건가요? 한국에서 너무 늦게 출발한 건가요? <br> <br>야당에서는 지각 출발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요. <br> <br>당초 대통령실에서 공지한 일정대로 출발도, 도착도 이뤄졌습니다. <br><br>런던에 도착한 뒤 일정이 변경이 됐는데요.<br> <br>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런던에 도착했지만 한국 전 참전비 방문과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찰스 국왕 리셉션으로 향하게 됩니다. <br> <br>Q. 늦게 출발한 게 아니면, 런던 도착해서 일정이 꼬인 겁니까? <br> <br>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빴던 겁니다. <br> <br>리셉션장까지도 빠듯하게 도착했다고 하는데요. <br><br>대통령실과 외교부는 런던 도착 시간은 물론 교통 상황 같은 돌발상황으로 조문을 건너 뛰고 곧바로 리셉션으로 참석하는 안까지도 사전에 영국과 조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Q.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못 갔어요. <br><br>마크롱은 걸어서 갔고, 일왕은 리셉션 끝나고서라도 갔다. <br><br>왜 윤 대통령은 안 갔냐는 게 민주당 비판 포인트인 것 같은데요. <br><br>걸어서 조문을 가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은 나루히토 일왕 모습인데요. <br> <br>모두 찰스 국왕 리셉션이 끝난 뒤 곧바로 조문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에 윤 대통령도 일정을 조율할 수 있지 않았냐고 물어봤는데 영국 왕실과의 조율을 거친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Q. 그럼 이 조문 결례 논란 어떻게 봐야 하나요? 대통령실이 잘못한 겁니까, 야당이 무리하게 공세를 취하는 겁니까. <br> <br>여야는 오늘 서로를 향해 영국 정부에 대한 외교적 결례를 했다고 공방을 벌였는데요. <br><br>참고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오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문 논란에 대해 "영국 방문이 조문이고 국왕과의 만남, 장례식 참석이 조문이다"라고 말했습니다.